인용문
"아희"는 조선시대 시조에 많이 쓰인 소재 중 하나였습니다. 특히 "아희야"는 고유한 하나의 시어로 자리잡았습니다.
동창이 발갓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
쇼 칠 아희는 여태 아니 니러났나냐
재 너머 사래 긴 밧츨 언제 갈려 하나니-- 약천 남구만(南九萬)
두류산(頭流山) 양단수(兩端水)를 예 듣고 이제 보니
도화(桃花) 뜬 맑은 물에 산영(山影)조차 잠겼어라
아희야, 무릉(武陵)이 어디뇨 나는 옌가 하노라-- 남명 조식(曺植)
바위로 집을 짓고 폭포로 술을 빚어
송풍(松風)은 거문고 되고 조성(鳥聲) 노래로다
아희야 술을 부어라 여산동취(與山同醉) 하리로다-- 여헌 장현광(張顯光)
선인교(仙人橋) 나린 물이 자하동(紫霞洞)에 흘너 드러
반천년(半千年) 왕업(王業)이 물소리뿐이로다
아희야 고국흥망(故國興亡)을 무러 무삼하리요-- 정도전
짚 방석(方席) 내지 마라 낙엽(落葉)엔들 못 앉으랴
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 온다
아희야 박주산채(薄酒山菜)ㄹ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-- 석봉 한호
거문고 술 꽂아 놓고 호젓이 낮잠 든 제
시문(柴門) 견폐성(犬吠聲)에 반가온 벗 오도고야
아희야 점심도 하려니와 외상 탁주 내어라-- 김창업
강호(江湖)에 봄이 드니 이 몸이 일이 하다
나난 그물 깁고 아희난 밧츨 가니
뒷 뫼헤 엄기난 약(藥)을 언제 캐랴 하나니-- 황희
적소리 반기 듣고 죽창을 바삐 여니
세우 장제에 쇠등에 아희로다
아희야 강호에 봄이 드냐 낚대 추심 하리라-- 안민영
푸른 오월 샛별지자 종다리 떳다 호미 메고 사립나니
긴 수풀 찬 이슬에 베잠방이 다 젖는다
아희야 시절이 좋을 손 옷이 젖다 관계하랴-- 이재
窓밧기 菊花를 심거 菊花밋틔 술을 비저
술 닉쟈 菊花 픠쟈 벗님 오쟈 月 도다온다
아희야 검은고 淸쳐라 밤새도록 놀리라-- 작자 미상
간밤 오든비에 압내에 물지거다
등검고 살진고기 버들넉새 올낫괴야
아희야 그물내여라 고기잡기 하쟈셔라-- 유종
간밤의 부던바람 만정도화(滿庭桃花) 다 지거다
아희난 뷔를 들도 쓰르려 하는괴야
落花ㄴ들 곳지 아니랴 쓰지 만들 엇더리-- 작자 미상
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
가난한 아희에게 온
서양 나라에서 온
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어린 羊들이 등성이에 반짝이는
진눈깨비처럼-- 북치는 소년, 김종삼.
History
Last edited on 05/09/2007 21:14 by 퍼즐릿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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